일본 도쿄도 소재 테마마크 요미우리랜드는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원격근무 지시를 받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공간 등을 제공하는 ‘어뮤즈먼트 워케이션’(Amusement Workation) 티켓을 판매 중이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동시에 소화한다는 의미의 일본식 신조어다.
요미우리랜드의 ‘어뮤즈먼트 워케이션’ 티켓을 구입한 고객에겐 야외 수영장에 의자를 포함한 작업 공간이 제공된다. 또 와이파이(WiFi) 중계기가 설치된 대관람차를 1시간 동안 탈 수 있고,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서는 골프 연습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중계기가 설치된 대관람차는 화상회의용이다.
이날 이 티켓을 구입해 요미우리랜드로 출근한 정보기술(IT) 업체 ‘플렉’(FLEQ) 대표 야마모토 다쓰키(山本太月·47)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난 밖에서 일하는 걸 좋아한다”며 “(이 상품은) 좋은 기획이다. 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회사 직원들에게도 원격근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랜드의 ‘어뮤즈먼트 워케이션’ 티켓 가격은 1인 기준 평일 1900엔(약 2만1000원),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약 2만2000원)이며, 수영장 옆 작업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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