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빅히트 성공 이끈 비결은 BTS의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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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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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에 최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2번째인 증거금 58조원이 모이자 미국의 권위지 뉴욕타임스(NYT)도 주목하고 있다.

NYT는 “투자자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가치는 BTS도, 그 회사도 아니라 거대하고 높은 수준으로 연결돼 있는 팬들의 생태계”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BTS의 팬덤은 스스로 ‘아미’라고 자처하며 콘서트 참석과 BTS 관련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단체를 형성해 BTS 콘텐츠를 영어로 번역하고 직접 광고비를 내며 소셜미디어(SNS)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다가오면서 일부 팬들은 온라인 채팅그룹을 결성해 투자전문가를 찾아 빅히트에 대한 투자 여부를 상담받기도 했다.

미국 네바다대학의 니콜 산테로 박사과정생은 ‘아미’에 대한 연구를 하며 “BTS 팬덤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훨씬 더 노련하고 전략적이고 똑똑하게 목표를 성취한다”고 말했다.

NYT는 또 BTS의 인기 비결로 온라인 콘서트 등 빅히트가 새로운 음악적 행위를 계속 시도하며 ‘BTS 생태계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있다고 봤다.

NYT는 “디즈니가 스타워즈나 마블 코믹스를 통해 판타지세계를 형성, 팬들을 새로운 콘텐츠와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처럼 BTS도 미키마우스와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장식은 오전 8시 50분부터 약 15분간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전세계 BTS 팬클럽인 아미를 비롯해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상장식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식이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이사회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거 엔터테인먼트 상장식에서 소속 아티스트가 참석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BTS가 깜짝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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