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만 첨단무기 3종 판매 승인…中 “즉각 취소하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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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9일 의회에 비공식 보고
대만 "미국서 공식 통보 오면 발표할 것"
중국 "내정간섭…정당하고 필요한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첨단무기 시스템 3종 판매 계획을 의회에 보고를 했다고 미 디펜스 뉴스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7종의 대형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 중 3종 판매를 승인했으며 지난 9일 의회에 비공식 보고했다.

3종 무기는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록히드마틴사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보잉사의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등이다.

나머지 무기에 대한 판매 계획은 아직 의회에 보고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보고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국영통신(CNA)은 대만이 아직 미국의 무기 판매 계획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통보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례 브리핑 발언록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는 미·중 3개 공동선언문, 특히 8·17 공동선언문 조항을 심각하게 위반”이라며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것으로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에 대한 모든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며 “중국은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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