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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86% “코로나19, 인류에 교훈…우선순위 다시 생각”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10 03:09
2020년 10월 10일 03시 09분
입력
2020-10-10 03:08
2020년 10월 1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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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설문조사
미국인 86%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인류에게 교훈을 줬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일상과 인간 관계, 사회, 정치, 종교,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인류가 얻은 교훈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응답자의 86%는 코로나19 사태가 인류에게 교훈을 제공했다고 생각했다. 이 가운데 35%는 팬데믹이 신이 주는 가르침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13%는 이번 사태로 인류가 얻은 교훈은 없다고 평가했다. 설문은 지난 7월 13~19일 미국의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삶과 인간 관계를 돌아봤다고 답한 46세 여성은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44세 여성은 “가족과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인터넷과 전자 기기는 인간에게 필요한 직접적 상호작용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4세 남성은 “뒤로 물러나서 당신의 행복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며 “삶은 일하거나 돈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종교적 교훈을 얻었다는 59세 남성은 “신이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르침을 얻을 때까지 바이러스 사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교훈을 느꼈다고 답한 47세 남성은 “당파적 노선이 아니라 최선의 이익을 위해서 투표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84세 남성은 “누구에게 투표하고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를 돌아보게 됐다는 30세 남성은 “자본주의는 우리가 지속가능하지 않고 비인간적인 시스템을 발전시키게 했다”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을 보호할 적절한 안전망을 갖춘 사회를 재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40대 여성은 “과도한 토지 사용과 생태계 파괴, 동물 사냥 등으로 지구에 너무나 많은 해를 가했다”며 “바이러스는 우리를 멈춰 세우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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