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코로나19 재확산에 쿠오모주지사 “주민 경계령”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4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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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1731명으로 9월 817건에 비해 두배나 급상승
쿠오모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의 당부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뉴욕주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수가 계속 상향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사망자도 늘고 있다며 주민들을 향해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말것” (stay vigilant)을 호소했다.

쿠오모주지사는 “어제(10월2일) 실시한 13만4267건의 진단검사 가운데 1731명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양성확진율이 1.29%라는 의미이며, 하루 전에는 1.34%였다고 그는 말했다. 이런 비율은 뉴욕에서는 5월이후로는 볼 수 없었던 높은 확진율이다.

쿠오모지사는 “ 지금까지입원한사람이 647명으로 어제 하루만 6명이 사망했다”면서 “ 코로나19의 대확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뉴욕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제발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는 것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욕주에서도 가장 감염이 심한 지역에는 뉴욕시내 브루클린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하루새 3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교외의 로클랜드 카운티에서도 최소 12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팀 집계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23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20만9187명에 이르렀으며, 뉴욕주는 미 전국에서 가장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곳이다.

인구 1900만명이 넘는 뉴욕은 한때 미국의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였지만, 여름 들어 증가세가 진정됐다.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뉴욕에서는 하루 평균 약 6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9월25일로 끝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양성 판정 건수는 817건이었다.

이는 상황이 최악이었던 4월과 비교하면 훨씬 개선된 수치다. 당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상적으로 9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최근 진단검사의 확대실시와 함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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