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스위스·스웨덴서 ‘WTO총장 선출 2R’ 막판 표심잡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일 21시 50분


코멘트

스웨덴 통상장관과 회담 진행
문재인 대통령 서한 전달

첫 한국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6일로 예정된 2라운드 선거 절차 종료를 앞두고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 대비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제네바 방문은 지난 6월 입후보 이후 세 번째이다. 이를 통해 15개국 장관급 인사와 제네바 주재 WTO 대사들을 만났다.

추석 당일인 지난 1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안나 할베리 통상장관과의 회담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WTO 핵심 기능인 협상, 분쟁, 모니터링 3가지 축 복원과 지속가능한 성장 등 개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간 오랜 우호 관계에 기반한 지지도 당부했다. 유 본부장은 할베리 장관에게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의 지지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서한도 전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접촉한 상당수 회원국은 유 본부장의 WTO 개혁 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두루 갖춘 후보자로 인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2차 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다수의 우호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2차 라운드 결과 발표와 최종 라운드 일정은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