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7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기하급수적 재확산”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9일 0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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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이래 최악
마크롱 "어떻게든 봉쇄 피하기 위해 노력"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무려 7000명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3월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AFP,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기준 하루 동안 신규 감염자 7379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전날 6111명에서 1000명 넘게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6만7077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한창이던 3월31일(7578명)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20명 늘어 총 3만596명이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또 다른 봉쇄, 특히 전국적 봉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며 “아무 것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대도시에서 전염병 확산이 기하급수적이다. 감염이 역동적으로 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모든 연령대가 확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젊은층 사이 발병률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려면 마스크 사용, 물리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 실천에 대한 전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해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사업체를 휴업시켰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5월 중순 봉쇄 완화를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가며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는 듯 보였지만 7월 말부터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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