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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스페인 이어 프랑스發 입국자도 2주간 자가격리
뉴시스
업데이트
2020-08-14 23:26
2020년 8월 14일 23시 26분
입력
2020-08-14 23:25
2020년 8월 14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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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모나코·몰타·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아루바 섬 등 포함
프랑스 "상호주의 입각 조치 취하겠다" 반발
영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에서 영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14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적용한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장관은 “일주일간 10만명 당 감염 건수가 20건 이상인 국가에서 입국하는 자들에 대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4시(영국 서머타임·BST)부터 프랑스와 네덜란드, 모나코, 몰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아루바 섬에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에 추가로 자가 격리 조치가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매주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검사 수준, 보건 인프라, 이들의 방역 신뢰도 등을 평가해 여행 제한 국가 목록을 재작성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7월25일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하도록 결정했었다.
프랑스는 영국의 조치에 대해 분개했다.
클레망 본 유럽담당 장관은 “유감스럽다”며 “상호주의에 입각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는 약 16만명의 영국인이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번 조치에 많은 영국인들이 공항이나 항구로 모여들며 귀국을 서둘렀다.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영국인 케이티는 “자가 격리 적용까지 영국으로 돌아가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영국 정부가 우리를 조금 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프랑스의 13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20만9365명으로 영국보다 약 10만명이 적다. 다만 최근 급속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25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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