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102일만에 코로나19 국내확진자 나와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1일 2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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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서 지역감염자 4명 확인…오클랜드에 봉쇄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가 나온 오클랜드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클랜드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4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들은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아던 총리는 또 “해외 입국자들이 수용된 검역이나 격리 시설이 아닌 본토 확진 사례가 102일 만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확진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빠른 대응으로 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겼기 때문에 다시 그렇게 할수 있다”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는 한 가정에서 나왔지만, 이번 발병 사태로 2개 이상의 사업장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부연했다.

보건 당국은 12일 정오부터 3일 간 오클랜드를 봉쇄하고 경보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은 2단계 대응 단계를 유지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지난 3월 말 코로나 19 최고 경보단계인 4단계를 발령하고 봉쇄령을 시행했으나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5월 13일 국가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한 데 이어, 6월 8일에는 경보를 1단계로 낮췄다.

아울러 뉴질랜드에서는 5월 1일 이래 본토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6월 8일 마지막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자 뉴질랜드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 청정국’을 선포한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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