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덮친 폭우로 돼지 떠내려가…돼지열병 확산 ‘우려’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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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한 특대형 폭우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폭우가 지속되고 있는 광시(廣西)장족자치구, 광둥(廣東)성, 장시(江西)성 등에서 강과 호수 수위가 급상승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홍수로 돼지 축사가 떠내려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살아있는 돼지가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수의학 전문가는 주변의 물이 오염되면 건강한 돼지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축을 감염시킨 바이러스가 홍수로 쓸려 내려가 물을 오염시키고 다른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당국이 가축 전염병의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고, 홍수가 바이러스를 희석하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6일 남부의 양돈 농가에 홍수 이후 돼지 사육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사육장과 주변 환경을 소독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2018∼2019년 중국을 휩쓸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기본적으로 통제됐다. 하지만 이 병은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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