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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軍전문기자 ‘국가반역죄’ 체포…언론계 “터무니없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7-08 00:45
2020년 7월 8일 00시 45분
입력
2020-07-08 00:44
2020년 7월 8일 0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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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 "나토 회원국에 기밀 정보 넘겨"
아버지도 軍전문기자…2007년 극단 선택
러시아의 우주 과학 사업을 총괄하는 연방우주공사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의 사장 고문으로 활동하던 유명 군사 전문기자 출신 인사가 국가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언론계는 “무리한 탄압”이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AP통신에 따르면 러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기자였던 이반 사프로노프(30)의 체포 소식을 알리며 그가 현재 모스크바에 구금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FSB는 “그는 국가기밀 정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의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국방·안보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고 했다.
해당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다면 사프로노프는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사프로노프의 체포가 회사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사프로노프는 기밀 정보가 접근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프로노프는 지난 5월 로고진 사장의 고문이 됐다.
사프로노프는 2010~2019년까지 약 10년 동안 반정부 성향의 경제 일간지 ‘코메르산트’에서 군사 전문기자로 일했다. 군사 문제, 무기 무역, 정부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그러나 작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의 사임설 기사로 문제가 불거져 해고됐다.
그는 경제 전문지 ‘베도모스티’에서 약 1년간 기자로 활동하다 로스코스모스로 자리를 옮겼다.
사프로노프의 체포에 정부는 ‘언론 탄압’이 아니라며 여론을 잠재우는 모습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의 언론인으로서의 활동과 관련이 없다”며 “그는 재능있는 기자였다”고 기자들에 말했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이날 사프로노프의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코메르산트 성명을 통해 “사프로노프는 러시아 최고의 언론인”이라며 “군사 및 우주 산업을 심도 있게 취재한 ‘진정한 애국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프로노프를 향한 혐의는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코메르산트는 이어 “국가반역죄에 직면한 인권운동가, 언론인, 과학자, 기업인 등은 사건을 둘러싼 비밀 유지와 공공의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자신을 충분히 변호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사프로노프를 지지하는 언론인과 시민들은 그가 구금된 FSB 건물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항의에 나섰다.
사프로노프는 지난해 코메르산트에서 재직 당시 러시아가 이집트와 수호이(Su)-35 전투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를 쓴 뒤 FSB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특별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프로노프의 아버지 역시 코메르산트에서 기자로 일하며 군사 문제를 취재하던 언론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2007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그가 러시아의 이란과 시리아에 무기를 밀반입했다는 민감한 내용을 취재하던 중 정부의 강한 압박을 받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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