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중·러·印 연합방역체계 구축…신속통로 개통하자”

뉴시스 입력 2020-06-24 10:43수정 2020-06-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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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겨냥 "일부 국가 일방부주의 방역 협력 방해"
러·인도 "다자주의 지지'
중·인도 국경 출동 관련 언급 발표 없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를 비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인도의 3자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러시아, 인도 외교장관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방주의, 보호주의 및 패권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고, 일부 국가가 국제사회의 전염병 방역 협력을 방해하고 이데올로기와 사회제도의 대립을 부추기며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이 특정 국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인도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3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 틀 안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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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왕 부장은 3국은 코로나19 방역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3국은 연합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인원 교류를 위한 ‘신속통로’와 화물 운송을 위한 ‘녹색통로’를 개통하는 사인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국은 코로나19 방역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관련해 협력해야 한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인도에 필요한 방역 물자를 힘닿는데까지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수부라함 자이산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양국 모두 다자주의와 다극화를 확고히 지지하고, 국제 관계는 국제법에 준수해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일부 국가가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를 무너뜨리려 하고 지정학적 갈등을 부추기며 다른 국가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 속에서 3국은 단결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주요 20개국(G20)과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 등 체제 하에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3국은 코로나19 방역 가운데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경제 회복을 추진하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3국 외무장관이 최근 고조된 중국과 인도간 국경 충돌에 대해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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