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北, 남한 중재자 실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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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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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49분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 개소 당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뉴스1DB) 2020.6.16/뉴스1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49분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 개소 당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뉴스1DB) 2020.6.16/뉴스1
AFP통신은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한국과의 모든 공식적인 외교 관계 단절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는 16일 “한국 통일부가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지 몇 분 만에 통일부가 폭파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의 행동에 대해 북미 핵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남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AFP통신에 “북한은 남한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는 커녕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남한이 중재자로서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폭파 예고를 한 지 사흘 만에 실행에 옮겼다.

북한군은 또 이날 오전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한 지역에 군대를 다시 투입하는 것을 포함, 남한에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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