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음식점과 카페 및 주점의 영업금지를 해제하고 100Km이상 여행을 허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봉쇄 해제 2단계 조치에 나선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전염병은 최근 몇 주 동안 프랑스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으며, 파리와 수도권 일드프랑스, 프랑스령 마요트와 기아나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위험지역인 ’주황색 구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녹색 구역’으로 바뀌었다’며 제 2단계 격리 해제를 내달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음식점, 카페, 주점: 음식점과 카페, 주점의 경우 반드시 이용객 간 1m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10명을 초과할 수 없다.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인 일드프랑스는 코로나 위험지역인 ‘주황색 구역’으로 지정돼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만 영업할 수 있도록 영업 범위는 제한된다.
◇여행, 관광 : 6월 2일부터 22일까지 주황색 구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관광 숙박 시설과 캠핑장이 재개된다. 또 100km 이상 이동제한도 해제 된다. 15일부터 유럽내 국가에 한해서 2주간 자가격리 없이 자유이동이 가능하다. 폐쇄됐던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은 6월 29일 재개될 계획이다.
◇공원, 극장, 스포츠시설 등 문화공간 재개방 : 해변, 호수, 박물관, 스포츠시설 등 문화 체육시설 공간이 마스크 착용 필수 조건으로 재개장한다. 다만 관중이 몰리는 주요 스포츠 행사는 6월 21일까지 중단된다. 6월 22일부터 프랑스 전국의 상영관이 다시 개봉된다.
◇감염자 동선파악 앱 ‘스톱코비드’(StopCovid)상용화 :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됐던 감염자 동선 파악 애플리케이션 ‘스톱코비드’(StopCovid)가 프랑스 하원 574명 중 338명의 찬성으로 최종 승인돼 6월 2일부터 상용화하기로 했다. 다만 의무사항은 아니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국민에 대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프랑스 하원은 밝혔다. 해당앱은 지역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면 확진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확진자가 근처에 있을 때 감지신호를 보내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해당 앱은 오는 30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프랑스는 현재 3월 대비 실업자수가 80만명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간 5월 29일 기준 14만9천071명, 사망자는 2만8천6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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