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집무실 ‘한반도 지도’ 논란에 “의도는 없다”

뉴시스 입력 2020-05-24 00:04수정 2020-05-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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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도 공개되는 곳…기밀 지도 없다"
보수 마이니치 "한국, 과도한 해석" 비하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의 집무실에 붙은 한반도 지도가 논란이 되자 일본 방위성은 “(아무런) 의도가 없다”며 해명을 내놨다.

23일 일본 보수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방위성 국제정책과 관계자는 ‘한국을 의식해 사진을 게재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의도는 없다”며 “이곳은 방위상의 집무실인 동시에 지방이나 각국에서 온 손님들을 응대하는 곳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에서 손님들이 왔을 때는 동행한 해외 미디어에도 공개되는 장소”라며 “기밀 등 추가 정보를 기록한 지도는 게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고노 방위상은 ‘국방장관급 전화·화상 회담’이라고 설명하며 집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연이어 트위터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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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화를 들고 있는 고노 방위상의 집무실 벽면에 걸린 한반도 지도 액자였다.

한반도 지도 옆으로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이자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2종인 일본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깃발과 파란색의 항공자위대 깃발이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놓고 국내 매체들은 해당 지도가 한국의 군부대를 표기해 놓은 지도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을 내놓거나, 독도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지속 중인 한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라고 분석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욱일기와 한반도 지도를 함께 배치한 일본 당국에 분노를 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날인 20일 고노 방위상은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전화를 하는 모습을 반대편에서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벽면에 일본 지도가 걸려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고노 방위상을 중심으로 왼쪽 편에 일본 지도, 오른쪽 편에는 한반도 지도가 나란히 걸려있는 구조에 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방위성 관계자는 “집무실에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중동, 일본의 지도도 걸려있다”며 의혹 완화에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 정부가 지난 19일 외교청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뒤 한국 정부와 실랑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일본 정부에 5월 내 수출규제 원상회복과 관련해 답변을 달라고 통첩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방위상 집무실의 사진에 과도한 해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란을 비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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