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차관 “美와 한반도 비핵화 관련 대화 계속”

뉴스1 입력 2020-05-19 15:20수정 2020-05-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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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이 18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러시아와 미국 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럅코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MGIMO)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미국의 외교정책 현안’ 화상 강연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미러 간 대화는 중단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이후 2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한 사실을 염두에 둔 듯, “(한반도 비핵화 해법은) 최근 2년 간 워싱턴과 평양 고위 당국자들 관계에 크게 의존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럅코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개인적 관여 이전에 이뤄진 (비핵화)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는 (협상의) 기본적인 틀이나 요소일 뿐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주는 건 아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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럅코프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비핵화의 구체적인 해법은 결국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럅코프 차관은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 참여하는 북핵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개인적으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싸움을 고려할 때 우리가 알고 있던 형태로 재개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동안 중국과 무역마찰을 빚어온 미국은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도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럅코프 차관은 이번 강연에서 미러 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폐기와 관련,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중거리핵전력을 배치할 경우 그 다음은 유럽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럅코프 차관은 미국의 향후 중동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올 11월 대통령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한층 더 ‘친(親)이스라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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