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개학 후 코로나19 환자 70명 나와…佛장관 “소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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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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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 수업을 하는 가운데, 우리보다 먼저 등교 개학을 한 프랑스 일부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유럽 교육장관들은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유럽 매체에 따르면, 장미셸 블랑케르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라디오 방송 RTL과의 인터뷰에서 등교 개학을 한 뒤 일부 도시의 학교에서 70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확한 학생·교사의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즉각 폐쇄됐다. 추가로 폐쇄되는 학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유럽연합(EU) 22개 교육장관들은 18일 화상 회의에서 개학 조치로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나진 않았다고 밝혔다.

장미셸 블랑케르 장관은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런 일(개학 후 환자가 나오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소수일 뿐”이라면서 “대부분 학교 밖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 70%는 집에서 수업을 따라가고 있지만 50만 명이 중퇴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며 “이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한다. 다른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학교에 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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