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국 내 누적 사망자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6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9만4990명이다. 전날 동시간 대비 4406명 늘었으며 미국(123만7269명), 스페인(25만561명), 이탈리아(21만3013명) 다음으로 많다.
사망자수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693명 늘어 2만9427명이다. 누적 사망자수가 2만9315명인 이탈리아보다 많아진 것이다. 이로써 영국은 유럽 내 사망자 최다 발생국이 됐다. 전 세계에서도 미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다. 미국 내 사망자는 7만2250명이다.
다만 영국 정부는 각국의 집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국제적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카이뉴스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유럽 국가들의 집계 방식엔 다소 차이가 있다. 영국만 해도 보건부와 통계청의 수치가 다르다. 통계청은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적힌 경우는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의심되는 경우도 사망자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통계청을 기준으로 하면 영국 내 누적 사망자는 3만2000여명이 된다.
이탈리아의 경우 병원 사망자를 중심으로 집계가 이뤄진다. 요양원 사망자가 일부 빠져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병원과 요양원을 모두 집계에 반영하지만,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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