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폼페이오,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7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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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되면 이란 핵합의 재가입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10월 종료 예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이 받아들여지면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다시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대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유엔 안보리의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는 오는 10월 종료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 무기금수 조치 연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러시아는 한 발 더 나아가 미국과 유럽의 당국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서는 핵합의가 타결되기 이전에 유엔이 이란에 가했던 제재들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이 6개월 안에 재래식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종료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가 무기 금수 조치를 유지하도록 모든 외교적 옵션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미국이 추진 중인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안은 유엔 안보리 일부 회원국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 연장은 이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국가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역량을 훼손할 수 있는 제재 면제를 호소한다”며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북한, 짐바브웨에 대한 제재 중단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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