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건강이상설에도 비핵화 목표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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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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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누가 북한을 이끌든 비핵화란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 및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조명받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관련 질문에 “도전은 똑같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여정을 몇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누가 북한을 이끌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는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누가 북한을 이끌든 이것이 진실(true)”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 약속은 변함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더할 게 없다”며 “북한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최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12일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데 이어 CNN도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것을 계기로 그의 신변과 관련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경우 김 위원장 여동생이자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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