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입시험 SAT,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도 볼 수 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6일 11시 10분


코멘트
사진 출처 픽사베이
사진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학생들이 미국 대입 자격시험인 SAT 등을 집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SAT 주관사인 미국 칼리지보드는 이날 8월부터 한달에 한 번 이상 SAT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식은 지역 및 주와 제휴하여 무료 시험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가을에도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면 재택 온라인 시험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SAT는 3월에는 시행됐지만 5월과 6월 일정은 취소됐다.

또 다른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ACT를 주관하는 ACT사도 늦가을이나 초겨울께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기반의 재택 시험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CT는 4월 시험을 취소했지만 6월과 7월 시험은 유지한데다가 시험일도 추가했다. 응시 인원이 너무 몰리는 것을 분산시킨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단 활동이 금지되면서 대학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칼리지보드는 올봄에 SAT를 신청한 미국 고등학생 약 100만명이 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칼리지 보드의 데이비드 콜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가을에도 학교가 다시 문을 열지 않는다면, 가정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며 “원격 프록터(시험감독) 기술을 사용해 단순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게된 학생들은 물론 미국 대학 측에도 혼란을 주고 있다. 대입 전형에서 필수적이었던 시험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캘리포니아 대학은 올해 전형에서 SAT 요건을 유예했다.

툴레인 대학교와 버지니아 공대는 올해 전형에서 입학 시험 성적표 제출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