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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착한(?) 마피아, 코로나 피해 입은 서민에 무료음식
뉴스1
업데이트
2020-04-11 17:22
2020년 4월 11일 17시 22분
입력
2020-04-11 17:21
2020년 4월 1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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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탈리아 마이아가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서민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무이자 대출까지 알선하는 등 선행(?)을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국가다. 10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7577명으로 세계 3위, 사망자는 1만8849명으로 세계 1위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민들이 더욱 고통을 받자 이탈리아 마피아들이 서민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무이자 대출까지 알선해 주고 있는 것.
그러나 마피아의 이 같은 선행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용해 영향력을 더욱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마피아 전문가인 로베르토 사비아노가 경고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사비아노는 마피아에 관한 소설을 써 마피아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렸으며, 이후 마피아의 살해 협박으로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EU가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이탈리아는 더욱 더 마피아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이끄는 9개 유로 국가들은 코로나본드(채권) 발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이 조성하고자 하는 코로나채권은 독일을 포함해 모든 유럽국가들이 공동 보증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지만 독일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 등 빚이 많은 남유럽국가들의 재정건전성을 더욱 해칠 것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EU 차원의 획기적인 경기부양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마피아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사비아노는 경고했다. 그는 “마피아는 위기를 먹고 사는 독버섯”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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