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셧다운’에 다우 4.5% 폭락, 또다시 2만선 붕괴

뉴스1 입력 2020-03-21 07:48수정 2020-03-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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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끝에 한주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또 급락한 가운데 뉴욕주가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를 명령했다는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다시 2만선 아래로 밀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21포인트(4.55%) 떨어진 1만9173.9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깜짝 반등하며 2만선을 탈환한지 하루 만에 다시 2만선을 내준 것.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4.47포인트(4.34%) 내린 2304.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06포인트(3.79%) 하락한 6879.52에 마감했다.

◇ 다우 주간 낙폭 17.3% : 이번주 5거래일간 다우지수는 무려 17.3%나 떨어졌다. 2008년 10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일주일간 S&P 500 지수는 약 15%, 나스닥지수는 13% 가까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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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 급락의 배경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뉴욕주의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 둘째, 국제유가 급락. 마지막으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청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로닌캐피탈이 최저자본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인덱스IQ의 살 브루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실제 데이터보다 공포에 기반해 움직이고 있다”며 “이것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뉴욕주 셧다운이 최대 악재 :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장인에 대한 100% 재택근무 명령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식료품 가게 등) 필수 사업체만 직원들을 출근시킬 수 있다”며 “나머지는 모두 최대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규모와 상관없이 어떠한 모임도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설령 식료품 구입 또는 운동을 위해 외출할 때에도 반드시 다른 사람들과 최소한 6피트(약 1.8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는 정지 상태가 된다”며 “이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과감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많은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 사업체들이 문을 닫게 될 거란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은 정상적인 삶이 아니다. 받아들여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캘리포니아 이어 뉴욕주도 셧다운 : 전날 인구 4000만명의 캘리포니아주가 전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인구 2000만명에 육박하는 뉴욕주까지 외출자제령을 내림에 따라 전체 미국인 3억3000여만명 가운데 20% 가량인 약 6000만명이 사실상 자가격리 상태에 놓이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조치에 대해 강력하고 과감한 조치라며 호평하면서도 자가격리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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