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출입국 전면 금지…사실상 국경 봉쇄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9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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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18일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한 데 이어 외국인 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 호주의 출입국을 사실상 완전 차단한 셈이다.

이는 호주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9일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역유입 사례가 압도적”이라며 “비호주인의 입국을 20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당분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 금지 조처는 호주 시민권자나 호주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모리슨 총리는 또 전날에는 최고 수준인 ‘해외여행 금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모든 호주인에게 해외로 떠나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집계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19일 오후 기준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68명, 사망자는 6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경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호주와 이웃한 뉴질랜드도 이날 “20일 0시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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