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 “코로나로 일자리 2500만개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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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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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News1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자리 25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LO는 이날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 위기로 일자리 2500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LO는 팬데믹이 세계 경제 성장에 끼치는 영향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는 530만명에서 24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실업자 수인 2200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ILO는 “그러나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국제사회가 일치된 정책을 펼치면 전 세계 실업 영향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일자리와 소득을 지원할 수 있는 긴급한 대규모 조치를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에는 사회적 보호 확대, 근무시간 축소나 유급휴가를 통한 고용 유지,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 및 세금 지원 등이 있다고 ILO는 설명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이(코로나19)는 더이상 세계 보건 위기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노동시장과 경제 위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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