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국경 막은 몽골, 코로나19 첫 확진자…프랑스 남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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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울란바토르 등 16일까지 봉쇄"
"佛남성, 규정 무시하고 격리 기간 어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한국행 항공기 운항까지 막으며 안간힘을 썼던 몽골에서도 결국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는 프랑스 국적의 남성으로 지난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항공기를 통해 몽골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몽골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부총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를 포함에 지방 거점 도시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약 일주일 동안 전 국민이 자신이 머물고 있는 도시, 혹은 시골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몽골 보건장관은 “이는 몽골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라며 “확진 환자는 프랑스 원자력 회사에 근무하는 남성으로 지난 2일 모스크바발 몽골행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원칙대로라면 그는 14일간 자신의 호텔에 격리돼 있어야 했으나 규정을 무시했다”고 했다. 몽골은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에 한해 최소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성은 우라늄을 채취하는 몽골의 자회사를 방문하기 위해 출장을 온 것으로 확인된다. 그는 이번 일정 동안 도르노고비의 우라늄 광산 등을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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