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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英에 보내 “화웨이 허용 재고하라” 압박
뉴시스
업데이트
2020-02-20 14:53
2020년 2월 20일 14시 53분
입력
2020-02-20 14:50
2020년 2월 20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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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스 보좌관 등 만나 설득 나설 듯
"화웨이 사용…정보 교류 끝났다는 얘기"
영국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사용을 일부 허용한 가운데 미국의 재고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예정대로 20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을 방문해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 등 핵심참모들과 회담을 한다. 커밍스 보좌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오른팔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멀베이니 비서실장은 영국이 5G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면 미국과 영국의 정보 공유 체제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멀베이니 실장은 19일 오후 영국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의 정부는 엄청난 양의 안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여러분의 컴퓨터에 연결된 온전한 정보들에 대해 매우 염려된다. 만약 여러분들의 통신망에 화웨이가 포함된다면 이는 여러분과 정보를 공유하는 우리들에게 직접적이고 극적인 타격을 미치게 된다”며 “전면적인 중단, 다 끝났다는 소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영국이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화웨이 장비에 대한 제한적 허용 방침을 결정한 직후부터 다방면으로 영국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직접 런던을 방문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난 뒤 결정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14∼16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우리가 화웨이의 위협을 알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면 결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위험에 빠질 것이다”고 위협했다.
앞서 6일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격노를 표출했다고도 보도했다. 영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표현에 매우 놀랐다고도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백악관이 3∼5년 안에 영국의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 제거하길 바라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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