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넷업계에 인신매매 미끼 역할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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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통신기술이 가장 약자들의 착취수단"
인터넷 서비스업계에 "책임"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현지시간) 인터넷 기반의 회사들을 향해 앞으로 인신매매범들이 전자통신 수단을 사용해서 피해자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 줄 것을 경고했다.

교황은 이 날 성베르로 광장에서 군중들을 향한 강론 중에 인신매매라는 “ 역병”은 주로 가장 약자들을 착취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신 연구 결과 범죄조직들은 희생자들을 속여서 잡아들이는 수단으로 가장 최첨단 통신수단들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현대적인 첨단기술의 사용은 “건전한 ”사용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며, “그런 전자통신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계는 마땅히 자기들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넷 광고로 사람을 모집하는 업주들은 가끔 구직을 원하는 응모자들을 속여서 성매매 등 다른 나쁜 일에 동원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유한 선진국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은 그들을 운송해주는 인신매매 또는 밀항업자들에게 여권까지 모두 빼앗긴 다음에 성매매나 기타 범죄행위를 강요 받는 경우가 많다고 교황은 지적했다.

[바티칸시티=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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