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대응 비판 우한 시민기자, 6일부터 실종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9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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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감염돼서 강제격리조치" 주장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당국의 무능한 대응을 비판해온 ‘시민기사’ 천추스(34)가 지난 6일 저녁부터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을 처음 알렸던 우한의 의사 리원량이 사망한 후 중국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관련글들이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천추스의 실종이 당국의 검열 강화화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CNN은 천추스의 실종을 인터넷판 톱기사로 올리면서, 천의 가족과 친구들을 인용해 지난 6일부터 천과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친지들은 이후 경찰로부터 천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강제 격리 조치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9일 이같은 사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가 천을 공정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제2의 리원량을 더이상 감당할 수없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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