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련 구글 인기 검색어, ‘대화’에서 ‘미사일’로 바껴

연말 '북한 크리스마스 선물' 검색도 폭증
지난해엔 주로 '대화' 관련 검색어가 인기

북한과 관련된 구글 인기 검색어 추이가 지난해 ‘대화’에서 올해 ‘미사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구글 검색 분석 프로그램 ‘구글 트렌즈’를 이용해 각각 작년과 올해 1월부터 12월 27일 사이 ‘북한’(North Korea)을 찾아 본 미국 내 이용자들의 연관 검색어를 비교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RFA에 따르면 올해 북한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이 늘어난 구글 인기 검색어는 ‘북한 크리스마스 선물’(North Korea Christmas gift)이다. 25일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북한’ 관련 검색 빈도는 더욱 폭증했다.

북한이 이달 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경고한 이후 연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북한의 미국 경고’(North Korea warns US), ‘2019 북한 미사일 실험’(2019 North Korea missile test), ‘북한 간부 4명 처형’(North Korea executes 4 officials) 같은 검색어도 인기였다.

올해 북한과 관련된 인기 검색어 추이는 북미 및 남북 간 대화가 활발하던 작년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북한과 관련한 구글 인기 검색어는 주로 정상회담, 평창 올림픽에 관한 단어들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정상회담, 싱가포르, 올림픽, 평창, 평화 협정, 남북 관계 같은 단어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올해 미국 내에서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였고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 있는 하와이가 뒤를 이었다고 RFA는 밝혔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