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재선 레이스 ‘핵심 경합주’ 오하이오서 출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4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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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위한 필수 격전지서 새해 첫 대선 유세
상원 탄핵 심판 맞물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위한 레이스를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개시한다.

AP,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캠프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9일 오하이오 톨레도에서 새해 첫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 대선 유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캠프의 마이클 글래스너 최고운영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오하이오가 번성하고 있다. 일자리가 다시 창출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오하이오에는 제조업 일자리 1만4700개를 포함해 9만47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오하이오의 위대한 주민들과 이 같은 성공을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는 미국 대선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려면 이 곳에서의 연승이 긴요하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이 지역에서는 공화당 선호가 강해지는 추세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첫 재선 유세와 상원의 탄핵재판 개시가 맞물릴 가능성을 지적했다. 물론 탄핵심판 절차를 놓고 의회 내 이견이 장기화될 경우 재판 시작이 지연될 수도 있다.

미 하원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승인했다. 혐의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표결 당일 미시간주 유세를 열고 민주당이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엄밀하게 따지면 다음달 9일 오하이오 유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첫 유세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달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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