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내년 전기자전거·스쿠터 집중투자…유럽시장 공략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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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공유 서비스 '점프' 인수 이후 사업 유럽으로 확장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가 내년에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충하고 특히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해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 점프(Jump)를 인수하며 전기 자전거 사업에 뛰어 들었으며 유럽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친환경 동력을 활용하는 소형 이동수단이다.

크리스천 프리즈 점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부 대표는 15일 CNBC에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며 “이것이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 및 승차 공유와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했다. 특히 유럽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지난 8개월간 유럽에서 점프의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 이용량이 미국의 이용량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8개월간 50만명이 넘는 유럽인들이 전기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이용했고 이들 교통수단으로 500만건의 여행을 했다고 전했다.

우버는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점프의 전기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이용하는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버는 점프의 서비스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는 파리이며 새크라멘토와 시애틀이 그 뒤를 잇는다고 전했다.

우버가 특정 부문에 많은 현금을 투자하는 데 대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버의 주주들은 올 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언제부터 점보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따졌고 우버는 2021년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기 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이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과속을 하거나 전기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거리에 방치 또는 강에 버리는 일이 벌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최근 전기 스쿠터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으며 영국에서는 아직까지 전기 스쿠터를 공공장소에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프리즈는 최근 영국 및 유럽의 관리들과 만나 전기 스쿠터를 조종하는 방법 및 안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또 “우리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특히 스쿠터와 같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때 현지 공무원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우리는 영국에서 매우 유익한 토론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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