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 요원들의 북한 목조 선박 조사 장면. (NHK 캡처) © News1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선이 최근 잇따라 일본 아오모리현 연안을 비롯한 동해에 표류해 일본 당국이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연안에는 지난해 북한 목선 49척이 유입된 것이 확인되었다. 북한 목조선은 사람이 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승무원들이 탄 채로 엔진고장 등으로 흘러온 목선들도 있다. 일부 배에서는 시신이 발견되기도 한다.
올해는 21척의 목선이 확인되었고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계절풍 등의 영향으로 북한 선박의 일본 표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오모리현은 지난달 4일부터 북한 목조선들의 표류에 대비해 기동감시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오모리 해상 보안부는 주민들에게 “괴선박을 목격하면 접근하지 말고 즉시 통보해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표류 목선 처리 비용은 일본 정부가 보조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실질적으로 전액 부담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관계 자치단체는 철거 작업에 고심하면서 현의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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