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틱톡,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곧 진출…애플에 ‘도전장’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8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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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현재 바이트댄스가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출시 시기는 빠르면 다음 달이다. 일단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먼저 서비스를 개시한 뒤 미국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바이트댄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애플·스포티파이·텐센트 등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과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음반 업계는 활성 이용자가 10억명에 달하는 틱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에 주시하며 바이트댄스의 시장 진출 소식을 반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미국이나 일부 유럽 시장과 달리 음악을 돈 내고 듣는 문화가 자리잡혀 있지 않은 점이 틱톡의 사업 계획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8억명에 달하는 사용자층을 보유한 텐센트는 중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유료 사용자는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틱톡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정보에 빼돌릴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의회를 중심으로 틱톡의 안보 위협을 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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