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투자 규제하면 유럽 경제도 타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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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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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규제를 강행할 경우 유럽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 질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분석기관인 TS 롬바르드의 콘스탄틴 프레이저 유럽 정치 애널리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미국이 실제로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에 나설 경우 위안화의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유럽에도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며 수출에 의존하는 유럽 경제는 더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상장 폐지시키고, 미국의 공적 연금 등의 중국 투자를 금지 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클레트 윌렘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도 CNBC의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자본 흐름을 끊는 것은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및 금융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이라며 “양국 관계를 디커플링하려는 시도는 모두에게 해가 되고, 국제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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