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동부 항구 도시 쑤아오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 당시 실종된 6명 중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대만 소방당국이 2일 밝혔다. 여전히 나머지 실종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무너진 교량 밑에 깔린 선박 인근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으며 다른 2구는 전날 끌어올린 선박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린치아룽 대만 교통부 장관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사고의 과실 유무와 관련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교량은 전날(1일) 오전 9시30분 아치형 구조물 중앙에 위치한 수직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붕괴했다. 당시 교량을 건너던 유조차도 바다로 추락했고 교량 파편들은 바다로 떨어지면서 선박 3척을 덮쳤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수색이 진행됐다.
실종자 외에도 이번 사고로 유조차 운전사를 비롯해 필리핀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해안 경비대 2명 등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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