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차관, 공개석상서 “韓에 지소미아 갱신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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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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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뉴스1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뉴스1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공개석상에서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재고를 촉구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잇따라 표명하면서 오는 11월 22일 지소미아가 종료되기 전에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청해왔다.

루드 차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이 주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장한다”며 “우리는 양국(한일)에 그들의 차이를 다루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전략을 거론하며 “한일은 역내 안정과 안보에 있어 우리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다. 미국은 한일관계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우리 상호방위 및 안보 관계의 온전함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루드 차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입장은 우리는 그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협상에서 개별적 이슈에 초점을 맞추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시간 내에 끝내는 방안을 찾아왔다”며 연내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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