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스캔들’에 젤렌스키 묵은 트럼프호텔도 논란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7일 05시 31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텔 체인인 트럼프호텔까지 논란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트럼프호텔을 이용한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날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요약본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번 미국을 여행할 때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에 머물렀고 트럼프타워에서 묵었다”고 말했다.

이는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호텔이 묵은 뒤 그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림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공개적 사례가 된다고 WP는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트럼프호텔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위 참모가 지난 7월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만났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로비스트로 등록된 한 인물도 지난 4월 워싱턴DC의 트럼프호텔에서 1900달러짜리 행사를 주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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