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약속 실현하려면 비핵화 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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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과감한 외교를 추구해왔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단에 올라 “누구나 전쟁을 벌일 순 있지만 가장 용기있는 자만이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미국은 안다”면서 “같은 이유로 우리는 한반도에서 과감한 외교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그의 나라(북한)이 이란처럼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잠재력으로 가득하다고 진정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등장했다.

그가 북한과 가시돋친 말을 주고받던 시절인 2017년 유엔총회 연설에선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하면서 “우리나 우리 동맹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면 완전히 (북한을) 파괴하는 선택밖에 남지 않는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2018년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고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돈독해지자 2018년 유엔총회 연설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용기와 행동에 감사하다”면서 어조를 극적으로 바꿨다.

현재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먼저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직 비핵화 이전의 제재 완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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