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이번 주 한미일 공조 중요성 재확인 결의안 표결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4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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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 위원장, 20일 트럼프에 서한 보내 "한일 갈등 해소 위해 노력해야"

미국 하원이 이번 주중 본회의에서 한미일 3국간 유대와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하원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한미일 유대와 공조에 관한 결의안(H.RES.127)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이날 오후 또는 25일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으로 올려져 표결이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의결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앞서 하원 외교위는 지난 7월 중순 이 결의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역시 지난 4월 본회의에서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하원 본회의 통과가 확정되면 상하원 모두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의회가 올 들어 의결한 첫 한반도 관련 안건이 된다.

결의안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국의 외교, 경제, 안보 이익과 인도태평양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체계를 위해 일본과 한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엥겔 위원장은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카울 의원과 함께 유엔 총회 개막을 앞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경제 강국인 일본과 한국 사이 관계가 악화되도록 두는 것은 역내 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할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 해칠 위험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 간 이견을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유엔 총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일 간 이견을 해소하거나 또는 최소한, 공동의 안보와 경제 이익에 추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제한하기 위한 진전 방안을 도모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 모두와 직접적으로 관여할 기회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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