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최저임금 첫 1000엔 돌파…전국 평균 901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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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1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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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31일 결정

일본 도쿄(東京)도의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000엔(약 1만 800원)을 넘어선다.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1일 2019년도 전국 최저임금을 전년도보다 27엔 인상해 시간당 901엔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은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최저한의 임금으로, 일본에서는 매년 노사가 참여하는 후생노동성 심의회에서 인상액 기준을 결정한다.

심의회는 지역 물가 및 소득수준 등을 토대로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都道府?)현을 A~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누어 최저임금 인상액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에는 도쿄도, 가나가와(神奈川)현, 오사카(大阪)부 등 대도시권인 A등급의 최저임금 인상액은 28엔, B등급인 이바라키(茨城)현 및 교토(京都) 등은 27엔, C등급인 홋카이도(北海道)현 및 후쿠오카(福岡)현, D등급인 아오모리(?森)현과 가고시마(鹿?島)현 등은 26엔의 인상액 기준을 제시했다.

도도부현은 심의회가 제시한 이 기준을 참고해 인상액을 결정, 올 가을 이후 각 지역의 최저임금을 개정한다.

심의회가 제시한 인상액 기준대로 올릴 경우,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쿄도로 1013엔이 된다. 가나가와현은 1011엔, 오사카부는 964엔이다.

아베 정권이 2015년 최저임금을 연간 3%정도 올려 전국 평균 1000엔으로 한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일본의 최저임금은 2016년도 이후 연간 약 3% 인상이 이어졌다. 올해 인상률은 3.09%로 지난 3년간의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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