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신예 초계기 P1 전국 배치 나선다…“방위태세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0일 16시 59분


코멘트
일본 방위성이 일본 주변 해역을 경계, 감시하는 최신예 초계기 P1을 전국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P1은 일본 국산 기술로 만든 초계기로 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P3C 초계기의 후속기다. 지금까지 가나가와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아쓰기 기지에서만 배치됐는데, 26일부터 가고시마현에 있는 기지에서도 배치되기 시작했다. 방위성은 이후 아오모리현, 오키나와현 기지에도 배차할 계획이다. 방위성 측은 가고시마현 기지에 우선 배치된 이유에 대해 “동중국해와 태평양에서 중국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남서해역에서 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에 설명했다.

초계기는 함정과 잠수함을 탐색, 공격하는 군용기다. 해상방위를 위해 일본 4개 기지에 배치돼 있다. 자위대는 1983년 이후 P3C를 사용했다. P3C가 점차 노후화되자 일본 정부는 차세대기인 P1 개발에 돌입했다. 일본 기업 약 2000개사가 함께 작업했다. P1은 전자파 영향을 받지 않는 조종계통과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탐지기능을 갖추고 있다. 방위장비청은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P1은 2013년 아쓰기 기지에서 시험운용 된 뒤 2015년부터는 실제 부대에 배치됐다. 현재 22기가 운용되고 있는데, 방위성은 이후 약 7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