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리우 주지사 “올림픽 유치 위해 뇌물 준 거 맞다”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5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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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전직 주지사가 지난 201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지우 카브라우 전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에게 200만달러(약 23억4000만원)을 주고 이 돈으로 IOC 위원 9명을 매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브라우는 카를로스 아르투르 누스만 전 브라질 올림픽위원장의 지시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누스만이 내게 ‘디악은 뇌물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카브라우와 누스만은 현재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IOC 위원들을 매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카브라우와 달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앞서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아 스페인 마드리드(28표)에 뒤졌지만, 2차 투표에선 46표로 마드리드(29표)를 제치고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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