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의 변화 외에도 국제유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국제회의도 이달 말부터 연달아 열린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을 보여줄 이달 28,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말 감산 결정의 연장 여부가 논의될 다음 달 1,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플러스)’ 회의가 국제유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2차 무역전쟁 휴전’을 이끌어낼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러시아가 OPEC의 감산 결정 연장에 동의할지도 국제 유가의 변수로 꼽힌다. 러시아는 G20 회의 결과를 보며 감산 동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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