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서 존슨 114표 압도적 1위…3명 탈락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3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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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18일부터 하원의원 연속투표로 상위 2명 가려

13일 치러진 영국 차기 총리 경선전의 집권 보수당 하원의원 1차 지지투표 결과 10명의 출마 후보 중 3명이 하한선 17표 획득에 실패해 중도 탈락했다.

313명 보수당 하원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14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어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43표,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37표를 각각 받았다.

반면 앤드리어 레드섬 하원 원내대표, 마크 하퍼 원내총무 및 에스더 맥베이 전 노동연금장관 등 3명은 자신 외에 16명의 동료 의원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해 탈락했다. 투표는 비밀투표로 치러졌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2표만 더 획득했으면 추후 연속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원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을 수도 있었을 만큼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존슨은 합의안 없는 노 딜 상태에서라도 시한인 10월31일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된다는 강경 브렉시트파다.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최상위 선두 3후보를 비롯 도미닉 랍 전 브렉시트 장관,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매트 핸콕 보건장관 및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장관 등 7명은 18일 동료 의원들의 2차 지지투표에 나가게 됐다. 경선전의 하원의원 투표는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사흘 연속 투표를 통해 최저 득표자 2명씩을 차례로 탈락시켜가는 방식으로 최종 상위 두 명을 가리게 된다.

상위 2명은 차기 총리 겸 보수당 당대표 선출 본선에 나가 6월22일부터 투표권자인 16만 명의 전국당원을 대상으로 토론 및 유세 활동을 벌인다. 이어 당원들의 우편투표를 거쳐 7월22일께 최종 승자인 영국의 차기 총리가 결정 발표된다.

현 테리사 메이 총리는 7일 실질적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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