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서 24%로 1위 ‘유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9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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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바로미터'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의 지지율 자체는 8%포인트 하락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 경선이 처음으로 진행돼 여론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디모인 레지스터와 CNN가 여론조사업체 샐저앤코에 의뢰해 지난 2~5일 실시한 아이오와주 민주당원 대상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16%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15%),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드벤드 시장(14%),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7%) 순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힐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12월 동일한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출마 선언을 한지 6주가 지난 지금 지지도가 오히려 8%포인트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는 그가 낙태 비용 지원을 제한하는 법안인 하이드 수정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번복해 구설에 오른 것은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지지의 강도도 낮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는 29%만 열성적이라고 답한 반면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 부티지지 시장 지지자들은 43%가 열성적인 지지자라고 응답했다.

더힐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도 지난해 12월 82%에서 이번 72%로 10% 포인트 하락했다는 점도 지지 하락의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더힐은 샌더스 의원도 유리천장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95%에 달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샌더스 의원을 알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높은 명성을 갖고 있지만 지지율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인지도와 지지율의 차이는 2016년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던 민주당 당원들이 워런 상원의원 등 다른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 아이오와주 경선투표에 참가할 민주당원 600명(현장 참가자 433명+ 온라인 참가자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현장 참가자의 경우 ±4.7%, 온라인 참가자는 ±7.6%다.

한편, CNN이 지난 3월 디모인 레지스터, 미디어컴과 아이오와 민주당 경선투표 참석 예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 샌더스 의원 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32%였고 샌더스 의원 19%로 13%p 격차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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