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시신 3구 발견…이틀간 5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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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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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CP인근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에 동원될 바지선이 도착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4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CP인근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에 동원될 바지선이 도착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4일(현지시각)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로 실종됐던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시신이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헝가리인 2명을 제외한 한국인 실종자는 14명으로 준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 헝가리 군용 헬기가 헝가리 소도시 아도니(Adony)와 굴츠(Kulcs) 사이 강변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16분에는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오후 3시 26분경에는 사고 현장에서 50km 떨어진 지점인 에르치(Ercsi)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신속대응팀은 전날 오전 8시 40분 사고 지점으로부터 132㎞ 떨어진 곳에서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27분에도 침몰 선박 뒷부분에서 5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 이틀간 5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에서 수습한 시신(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관련해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었다”며 “추가 정보를 경찰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 시신이 유람선 안에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 없다고도,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시신을 헝가리 측에서 수습한 것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시신을 발견하면 우리가 수습하기로 약속했다”면서도 “수습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리면 유실될 가능성 높기 때문에 헝가리서 바로 수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5일)부터는 선체 인양 작업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며 “인양을 위한 작업 중에 발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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