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인 33명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7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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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등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 ‘하블라니’가 의회 근처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이후 전복됐다.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국 외교부와 헝가리 국영방송 등이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지 수사 당국이 파악 중이다.

한국인 탑승자는 패키지 투어를 하던 관광객으로 여행사 측은 인솔자를 포함해 모두 3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1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33명이 탑승했으며 탑승자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물살이 빨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몰한 하블라니 유람선의 소유 회사인 파노라마 덱은 배가 길이 27m의 이중갑판 선박으로 최대 60명을 태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하블라니 유람선은 2003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리=동정민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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