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달 초 러시아 국빈방문…北·통상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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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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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시 주석, 내달 5~7일 방러…푸틴이 직접 초대”
통상갈등·北·베네수 관련 공동 대응 논의할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중국 반관영매체 중국신화망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시 주석은 제23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EIF)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 주석은 두 달만에 푸틴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미중 통상 갈등이 지난 15일 미국의 화웨이 판매금지 조치를 계기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두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 베네수엘라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제재와 관세 폭탄 등에 맞서 중러 공동의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의 다자주의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할 방침이다. 이는 보호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경제적 도움을 원치 않지만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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