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마이웨이…우리는 화웨이 제재 안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7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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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화웨이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음에도 독일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중의 무역 분쟁에 끌려들어갈 필요가 없다”며 “독일은 독일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차세대 이동통신(5G)과 관련, “유럽은 유럽의 방식대로 5G 네트워크를 건설할 것”이라며 미국과 거리를 유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독일 정부가 세워놓은 기준에 맞는 업체는 누구든 5G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의 국가 안보와 미국인의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기업 장비를 사용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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